산책 갔다 온 강아지에게 진드기가 붙어있을 때 대처 방법
피터페터
풀밭 산책을 하고 난 후나 캠핑을 다녀온 후, 명절에 성묘를 함께 다녀온 후 등 강아지의 몸에서 진드기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을 때 필요한 적절한 대처 방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외부 기생충의 일종인 진드기는 강아지의 털을 따라 피부로 이동해서 흡혈을 합니다.
흡혈전의 진드기는 쌀알보다도 훨씬 작은 크기로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귀 끝, 발가락 사이에 주로 위치하기 때문에 더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때 빨리 진드기를 제거해야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서 흡혈을 시작하면서 새끼손가락 손톱만큼 커집니다.
이 과정에서 진드기 주둥이가 피부에 박힌채로 있으면서 피부염, 소양감,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진드기매개 질병입니다.
진드기가 매개하는 대표적인 질병에는 바베시아증, 라임병, 에를리키아증, 그리고 최근에 일명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SFTS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국내에서 반려견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은 바베시아증입니다.
바베시아증
바베시아증은 진드기에 물린 후 48시간이 지나면 진드기 몸속에서 활성화된 바베시아 원충이 반려견의 체내로 침입해 적혈구를 파괴하면서 기생하는 질병입니다.
질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지만 체내 바베시아 원충의 수가 많아지면서 구토, 설사, 발열, 기력저하, 식욕저하, 용혈성 빈혈, 혈뇨, 간손상, 신장손상 등이 나타납니다.
빈혈이 심하면 수혈이 필요할 수 있고 합병증이 많으며 진단과 치료과정이 길고 어렵습니다.
원충을 죽이는 치료법이 있지만 재발율이 높고 무엇보다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이 권고되는 질병입니다.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진드기에 물린 후 24시간 이내에 감염이 일어납니다.
바베시아증과 비슷하게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다가 빠르면 2~3일 이후에 급성으로 구토, 설사, 발열 등 바베시아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은 직접적인 치료법이 없어서 대증처치로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후가 안좋은 경우가 많고 바베시아처럼 치사율이 높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수공통감염병으로 SFTS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 타액, 소변 등을 통해 사람에게도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고 사람에서도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진드기 구충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진드기매개 질병은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며 정말 중요하답니다.
진드기에 물린 후 24~48시간 후에 진드기매개 질병의 감염이 시작되므로 주기적으로 진드기 구충제를 적용해서 진드기가 흡혈을 하면 체내에 유지되고 있는 구충제에 의해 죽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만약 구충제를 적용하지 않았다면 목욕, 미용으로 털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최대한 떼어주시고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남아있는 진드기를 확인하고 외부기생충 구충제를 적용해주세요.
흡혈로 인한 피부염이 생겼다면 피부염 치료도 같이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흡혈중인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는 진드기를 떼어내듯 피부에서 제거하면 안됩니다.
진드기를 그냥 떼어내면 피부에 나사처럼 고정한 주둥이는 남아있고 몸체만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남아있는 주둥이는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통증과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드기를 제거할 때는 시계방향 혹은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주둥이까지 확실하게 제거하고 제거한 진드기는 알코올 등에 넣어 사멸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몸의 다른 부위에 진드기가 더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외부기생충 구충제는 흡혈중인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지만 진드기가 몸에 붙는 것을 막아주지는 않습니다.
심장사상충을 막기위해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듯, 진드기 매개 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기생충 기피제의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최근에는 외부기생충 기피제로써 효과가 입증된 제품들이 나와있으니 평소 풀숲이나 산, 캠핑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강아지와 함께한다면 우리집 댕댕이에게 적합한 제품을 수의사와 상의해서 적용해주세요.
진드기매개 질병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법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